현대모비스, 크라이슬러 이어 BMW·GM에 1천억 부품 수주

입력 2009-10-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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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BMW에 리어램프...GM에 드럼브레이크 공급

지난 9월 크라이슬러그룹으로부터 20억 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 상당의 섀시모듈을 수주한 바 있는 현대모비스가 이번에는 유럽과 북미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9000만 달러(한화 약 1000억원) 상당의 부품을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BMW의 준중형 차종에 리어램프를, GM의 캐딜락(Cadillac) 모델에는 드럼브레이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완성차 생산에 맞춘 부품 공급 프로그램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BMW에 공급할 램프는 흔히 후미등이라 불리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RCL)로, 국내 부품업체가 BMW에 램프를 공급하는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의 램프생산공장인 강소모비스에서 2011년부터 할로겐 및 LED를 적용한 두 종류의 모델을 생산해 3년여의 기간 동안 독일의 뮌헨(Munchen) 및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공장, 남아공화국과 중국의 BMW 완성차 생산라인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GM에 공급할 브레이크는 차량의 후륜에 장착되어 주차브레이크의 기능을 하는 '드럼 인 햇(DIH)'으로 기아자동차의 포르테 차종에 비슷한 형태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부품은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에서 8년간 90만개가 생산되어 미시건주(州)에 위치한 GM의 란싱공장(Lansing Plant)으로 공급되며, 캐딜락 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BMW와 GM의 최고위층 임원과 구매 및 품질 담당 실무자들이 현대모비스 연구소와 여러 공장을 견학하며 품질 및 생산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글로벌 부품업체들과의 공개 입찰을 통한 경쟁을 거친 끝에 부품 공급업체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전무는 "그동안 모듈 및 핵심부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조명부품과 제동부품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호평받기 시작했다"며 "해외 완성차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장착되는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핵심기술의 집약체인 LED헤드램프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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