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회원국으로 진정한 ‘이립’ 이뤄”
통상·공급망 변화 속 산업계 의견 전달 강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기업 현장의 경험을 국제 정책 논의에 반영하는 민간외교 역할을 강조했다. 통상규범과 공급망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산업계와 OECD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전일 서울 소공동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한국경제인협회 주최로 열린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해 축사했다고 4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 한국이사를 맡고 있다.
행사에는 프란티셰크 루지치카 OECD 사무차장과 26개국 주한 외교사절, 국내 주요 기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OECD 가입 이후 경제발전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부회장은 “한국은 OECD 회원국으로서 스스로 뜻을 세우고 설 수 있는 진정한 ‘이립(而立)’에 이르렀다”며 “OECD의 기업 거버넌스 기준은 한국 기업의 발전 및 글로벌화에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OECD의 정책 논의에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OECD가 추구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HS효성 역시 모빌리티, AI, 에너지, 반도체,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통상규범과 공급망 변화의 영향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BIAC는 OECD 회원국의 주요 경제단체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공식 자문기구다. 조 부회장은 2021년 이사로 선임돼 한국 기업들의 입장을 국제 정책 논의에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조 부회장은 “BIAC는 산업계의 경험과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한국 산업계의 의견을 OECD 정책 논의에 반영하고, OECD의 정책적 성과를 국내 기업 현장에 확산하는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부친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국제 경제협력 활동을 확대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조 명예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등을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한일 경제협력 확대를 지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