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인 댄 고(40ㆍ민주당) 후보가 3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고 후보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연방하원 제6선거구에서 공화당 마이카 존스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미국 선거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는 투표 마감 직후 고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연방하원 9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차지해 온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제6선거구 역시 민주당의 우세가 확실시됐던 곳으로, 지난 9월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최대 승부처였다.
고 후보는 한국계 아버지와 레바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1960년 주미 한국대사를 지낸 고광림 박사이며, 아버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차관보를 지낸 하워드 고다.
고 후보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마티 월시 당시 보스턴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21년 월시가 바이든 행정부의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되자 다시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후 2022년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 부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8년에도 연방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장관, 마티 월시 전 노동부 장관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고 후보는 세스 몰턴 민주당 하원의원이 상원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재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공석이 될 제6선거구에 출마했다. 몰턴 의원은 민주당 상원 경선에서 현역 에드 마키 의원에게 패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