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 상가에서 전기계량기를 조작해 9억5000만원 상당의 전기를 훔친 혐의로 전기설비업체 관계자와 상가 업주 등 7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4일 특수절도 혐의로 전기설비업체 대표와 알선책 등 4명을 송치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의뢰한 상가 업주 67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2020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도내 상가 91곳의 전기계량기 전선 일부를 절단해 사용량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절취 전력량은 약 841만kWh로, 해당 업소들은 실제 사용량의 3분의 1 수준만 전기요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범 A씨는 전기설비 전문지식을 이용해 계량기 전선을 절단하고 업주들로부터 작업비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한국전력 전북본부와 합동 조사를 벌여 범행 규모를 확인했다. 한전은 해당 업주들에게 면탈 전기료의 3배에 해당하는 위약금 총 29억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입건된 업주 67명도 순차적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