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계열사 동원 한미은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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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영리행위 금지...한미 투자가치가 있을것"

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를 통해 한미은행 지분 인수에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리딩투자증권은 2억5000만 달러(3000억여 원) 규모의 사모펀드(PER)를 마련해 미국 한미은행이 새로 발행하는 신주 50% 이상을 인수키로 합의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억5000만 달러의 규모의 사모펀드 중 10%인 25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금융이 직접 투자하지 않고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에서 지원받고 있다.

우리은행 200억원, 우리투자증권이 100억원으로 총 300억원 규모다.

이는 지주사가 영리행위를 하지 못한다는 금융지주회사법 규제 때문이다.

현재 금융지주사는 자회사 경영관리와 부수되는 업무로 대통령령이 명하는 업무를 제외하고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업무를 영위할 수 없도록 금융지주사법에 명시돼 있다.

우리지주 관계자는 “한미은행을 우리 계열사로 편입한다면 직접 인수가 가능하겠지만, 이번에는 투자가 목적이었다”며 “현재 2달러도 안되는 한미은행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다시 상승하면 배당을 받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이 한미은행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한미은행 주식이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본점이 LA에 위치해 있어 미국 서부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동시에 동부지역에 진출한 현지법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시너지를 얻을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우리지주 관계자는 그러나 “주식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은 맞지만, 동부지역에는 이미 우리아메리카 현지법인이 있고 LA에도 지점망이 있는데 굳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도 없고 변수도 남아 있어 (지분인수가) 어떻게 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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