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한화디펜스USA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선박건조관리업체(VCM)인 토트서비스(TOTE Services)와 중형 상륙함(LSM)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체결된 계약의 규모는 약 2억6900만 달러(약 3575억원)로 건조는 한화필리조선소가 맡는다.
LSM은 미국 해군이 인도·태평양 등 분쟁 연안에서 분산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도입하는 원정작전용 상륙함이다. 해병대 병력과 장비, 보급품을 연안 지역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는다. 길이 100m, 폭 16m, 경하중량 약 2687톤이며 항속거리는 약 7400㎞다.
미국 해군은 네덜란드 다멘(Damen)의 LST-100 설계를 기반으로 LS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상용 설계를 활용하고 복수 조선소에서 동시에 건조해 전력화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토트서비스는 7월 해당 사업의 선박건조관리업체로 선정돼 2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해군은 LSM을 총 35척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는 후속 물량 수주에 대비해 현지 인력 양성과 생산 설비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해사청의 국가안보 다목적선박(NSMV) 사업에서 토트서비스와 협력해 선박 4척을 건조·인도한 경험이 있다. 한화디펜스USA도 올해 초부터 필라델피아 현지에 인력을 투입해 해군 사업 준비를 지원해 왔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미국 해군 등 연방 정부 고객을 위한 선박 건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과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며 "일정과 예산에 맞춰 함정을 인도할 수 있도록 토트서비스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