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개설 과목·이수 순서 확인하고 겨울방학 전 탐색 기록

고교 2학년 선택과목 결정을 앞두고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고1 학생이라면 희망 직업보다 관심 분야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진로를 서둘러 확정하기보다는 흥미를 느끼는 수업과 주제를 찾고 이를 선택과목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학업 방향을 잡으라는 조언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30일 고1 학생을 위한 진로 탐색 방법으로 △관심 분야 찾기 △선택과목 살펴보기 △진로 탐색 사이트 활용하기 △탐색 내용 실천·기록하기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구체적인 직업 하나를 정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이 무엇에 관심을 느끼는지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좋아하는 과목이나 배울 때 궁금한 점이 많아지는 주제, 직접 해보고 싶은 활동을 적어보면 탐색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생명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의학·생명공학·약학뿐 아니라 식품·환경 분야까지 살펴볼 수 있다. 사람의 심리와 행동에 흥미가 있다면 심리학 외에 교육·상담·마케팅·사회과학 등으로 탐색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관심 분야가 여러 개라면 당장 하나로 좁히기보다 2~3개를 남겨두고 각각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비교하는 것이 좋다.
선택과목은 과목명이나 지원 학과와의 연관성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실제 학습 내용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해당 과목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자신이 공부해보고 싶은 내용인지 살펴보고 다른 과목과의 이수 순서와 학습 부담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학교별 교육과정 확인도 중요하다. 관심 분야와 관련된 과목이라도 학교의 개설 여부와 학생 선택 범위에 따라 수강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홈페이지의 교육과정과 과목 선택 안내를 통해 개설 과목과 신청 일정을 확인하고, 판단이 어렵다면 담임교사나 진로 담당 교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진로 정보는 관심 분야에서 출발해 관련 직업과 학과, 대학 교육과정 순으로 범위를 좁혀가며 찾아보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직업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본 뒤 연결되는 학과와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을 살펴보는 식이다.
연구소는 과목별 학습 내용과 선택 기준은 고교학점제 공식 홈페이지, 직업별 업무와 필요한 역량은 커리어넷, 전공 교육과정은 각 대학 홈페이지를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대학·학과와 모집 전형 정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살펴보되, 한 곳의 정보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여러 자료를 비교할 것을 권했다.
겨울방학 전까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수업 3개와 평소 궁금했던 주제 3~5개를 적고, 관련 직업·학과 가운데 더 알아보고 싶은 대상을 1~2개 골라보는 것이다. 이후 학교의 2학년 교육과정과 연결해 선택 가능한 과목을 확인하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과 관심이 생긴 이유를 기록하면 다음 탐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진로는 학교 수업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조금씩 구체화될 수 있다”며 “평소 흥미를 느끼는 주제를 찾아보고, 관련된 직업과 학과를 살펴보면서, 2학년 학교생활과 연결해 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