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인파' 경로, 다시 꺾였다…'지그재그형' 예상

입력 2026-10-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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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뒤 서남서쪽으로 방향 전환…예상 경로, 11월 초 다시 서진 예보
현재 위치, 괌 동쪽 650㎞ 해상서 시속 37㎞로 이동, 최대풍속 초속 50m
한반도 접근 전망은 아직 없어…11월 4일 이후 진로 따라 영향 달라질 수도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일본 민간 기상업체 'AMECS' 캡처)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일본 민간 기상업체 'AMECS' 캡처)

제31호 태풍 인파(IN-FA)가 괌 동쪽 해상에서 서북서진하는 가운데, 주말 북상한 뒤 11월 초 서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보됐다. 북쪽으로 올라가던 경로가 왼쪽 아래로 꺾였다가 다시 서쪽과 서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지그재그형’ 모양이다.

기상청이 30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인파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650㎞ 해상에서 시속 37㎞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50m다. 강풍반경은 최대 280㎞, 폭풍반경은 최대 80㎞다.

인파는 30일 오후 3시 괌 북북동쪽 약 580㎞ 해상을 거쳐 31일 오전 3시 괌 북쪽 약 750㎞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 구간에서는 서북서쪽에서 북서쪽으로 점차 방향을 바꾸며 북상한다. 세력도 강해져 31일 오전 3시 중심기압은 920hPa, 최대풍속은 초속 53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31일 오후부터는 서쪽으로 이동하는 폭이 줄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흐름이 뚜렷해진다. 31일 오후 3시 예상 위치는 괌 북쪽 약 910㎞ 해상이며, 다음 달 1일 오전 3시에는 괌 북쪽 약 1010㎞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때 진행 방향은 북북서쪽이다. 이동 속도는 31일 오후 3시 시속 13㎞에서 다음 달 1일 오전 3시 시속 8㎞로 느려진다.

북상하던 경로는 다음 달 1~2일 사이 서남서쪽으로 꺾인다. 1일 오전 3시 북위 22.5도, 동경 143.2도로 예상된 태풍 중심은 2일 오전 3시 북위 21.8도, 동경 141.3도로 이동할 전망이다. 2일 오전 3시 예상 위치는 괌 북북서쪽 약 990㎞ 해상이다.

이후에는 다시 서쪽으로 이동한다. 3일 오전 3시 예상 중심은 북위 21.8도, 동경 137.8도로, 하루 전과 같은 위도를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30㎞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4일 오전 3시에는 북위 22.5도, 동경 136.2도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50㎞ 해상으로 이동한다. 진행 방향도 서쪽에서 서북서쪽으로 바뀌면서 경로 끝부분이 다시 북쪽으로 올라간다.

이처럼 북상과 서남서진이 이어지는 배경으로는 일본 부근의 고기압이 지목된다. 일본 민간기상업체 웨더뉴스는 29일 전망에서 일본 본섬 부근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이 태풍의 북상을 가로막으면서 인파가 다시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도 비슷하다. 30일 오전 3시 45분 발표에 따르면 인파는 31일 오전 3시 오가사와라제도 인근 해상으로 이동하고, 다음 달 1일 오전 3시 북위 22.6도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이후 2일 오전 3시에는 북위 21.6도까지 내려오며 서남서진하고, 3~4일에는 일본 남쪽 해상을 서쪽과 서북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일본 기상청은 인파가 다음 달 4일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반도로 직접 접근하는 경로는 현재 두 기관의 예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이후 진로에 따라 국내 영향 여부도 달라질 수 있어, 한반도에 영향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한국 기상청의 다음 태풍정보는 30일 오전 10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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