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는 29일 에티오피아 국영기업 파이다버스(FaydaVerse Digital Solutions Enterprise)와 국가 디지털 ID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금융·공공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26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파이다버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DSRV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진행한 디지털 공공인프라(DPI)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에티오피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DSRV는 앞서 월드뱅크와 협력해 마다가스카르 농민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바우처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원 확인부터 바우처 발급과 결제, 가맹점 정산까지 전 과정을 검증해 보조금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실증을 진행했다.
파이다버스는 에티오피아 국가 디지털 ID 프로그램에서 출발해 올해 국영기업으로 출범한 DPI 전문기업이다. 에티오피아 국부펀드이자 전략투자기관인 Ethiopian Investment Holdings(EIH) 산하에서 오픈소스 분산신원증명(DID)을 기반으로 전자고객확인(eKYC), 디지털 지갑, 전자정부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디지털 지갑 ‘파이다패스(FaydaPass)’의 검증가능자격증명(Verifiable Credentials·VC) 지갑 고도화와 기관별 디지털 증명·자격을 연계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파이다체인(FaydaChain)’ 공동 연구가 주요 과제다.
신원인증 기반 Web3 금융지갑과 기술표준 공동 연구, 전자바우처 등 디지털 ID 기반 공공지원 모델도 검토한다. 금융 서비스 연계는 현지 제도와 규제 체계 정비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호성 DSRV 글로벌사업실장은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국가 디지털 ID를 금융과 공공서비스에 연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DSRV의 기술을 파이다버스의 국가 인프라와 결합해 더 많은 사람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SRV는 코트디부아르와 세네갈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 정부와도 DPI 도입 협의를 이어가며 국가별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춘 공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