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F운용사협의회가 기존 협의회 체제를 연합회로 전환하고 정관 변경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예정됐던 협의회장 교체도 연합회 출범 이후로 미뤄지면서 현행 지도부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게 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PEF운용사 협의회 연차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연합회 전환 △연합회 전환에 따른 정관 변경 △박병건 협의회장 및 현승윤 부협의회장 임기 연장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이번 총회의 핵심은 기존 협의회를 연합회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이다. PEF 운용사 간 협력과 정보 교류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의회 체제에서 벗어나 업계의 공동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특히, PEF 업계를 둘러싼 제도적 환경이 변화하면서 운용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외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대표 조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연합회 전환을 계기로 업계 차원의 정책 대응과 소통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 개편에 맞춰 지도부 임기도 연장하기로 했다. 박병건 협의회장은 내년 초 연합회가 공식 출범할 때까지 회장직을 유지한다. 현승윤 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 역시 부협의회장 임기를 연장한다. 당초 이날 연차총회를 기점으로 현 부협의회장인 현승윤 대표가 차기 협의회장에 선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합회 출범을 앞두고 지도부를 교체하기보다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조직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연합회 출범 이후 새로운 지도부 구성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 전환에 따른 조직 운영 체계와 역할 정립도 향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번 연합회 전환은 국내 PEF 업계의 대외 소통 창구를 정비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개별 운용사 중심으로 이뤄졌던 업계 현안 대응을 보다 체계화하고, 운용사 간 공동 이해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연합회 출범 이후 실질적인 역할과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조직 명칭 변경을 넘어 운용사들의 의견을 얼마나 폭넓게 수렴하고 업계 공통 현안에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향후 연합회 출범 이후 첫 연합회장으로 임유철 H&Q코리아 대표를 유력하게 본다. 임 대표는 국내 PEF 시장 태동기부터 활동한 1세대 운용역이다. 지난해 PEF협의회장을 맡은 경험도 있어 회원사 간 이해관계 조정과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