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 나노팀이 로봇과 우주항공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전기차용 방열소재와 열폭주차단패드를 기반으로 신규 산업에서 샘플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 납품 사례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를 넘어 로봇과 우주항공,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열관리 소재의 적용 분야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29일 나노팀 관계자는 “2023년 이후 포르모션 제품을 출시했으며, 최근 로봇과 우주항공 분야에서 샘플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고객사별로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제 납품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나노팀은 전기차 배터리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갭필러와 갭패드, 배터리 화재 확산을 지연시키는 열폭주차단패드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갭필러와 갭패드는 배터리와 냉각장치 사이의 빈 공간을 메워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소재다. 배터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과열에 따른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는 전기차용 열관리 소재를 주력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에는 적용 산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로봇은 사람과 가까운 환경에서 작동하는 만큼 배터리와 전자부품의 발열 관리, 화재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우주항공 분야 역시 다양한 온도 환경에서 전자장비와 배터리의 안정적인 작동을 유지하기 위한 열관리 기술이 요구된다.
나노팀은 이러한 산업별 요구에 대응해 기존 방열소재와 신규 제품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열관리 성능과 가격 경쟁력, 환경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부품 사용을 배제하려는 움직임과 유럽의 환경 기준도 신규 공급처 확보 과정에서 고려하는 요소다.
배터리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열폭주차단패드도 사업 확대의 한 축이다. 나노팀은 제네시스 GV90에 적용되는 열폭주차단패드를 비롯해 총 3종의 관련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완성차 1차 협력사를 통한 공급에 더해 차량용 신규 제품을 출시했으며, ESS 분야에서도 고객사 접촉과 샘플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열폭주차단패드는 배터리 셀에 이상 발열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변 셀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소재다. 기존 갭필러와 갭패드가 정상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전달하는 제품이라면, 열폭주차단패드는 화재 발생 이후 피해 확산을 억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배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용 분야도 확대되는 추세다. 전기차에서는 탑승자의 안전 확보가 핵심이라면 ESS에서는 대규모 설비와 저장 자산의 손실을 방지하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부각된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움직이거나 작업하는 로봇 역시 배터리 안전성 확보가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나노팀은 올해 상반기 열폭주방지패드에서 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열폭주방지패드가 기존 방열소재를 보완하는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셈이다.
기존 전기차 사업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소재 공급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나노팀은 현대차ㆍ기아의 주요 전기차에 방열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사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