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주택 세제지원 폐지 우려에 급락

입력 2009-10-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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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단계적으로 없앨 것이라는 우려 및 금융업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택·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해 다우지수 9900선이 무너지는 등 주요 지수들이 모두 떨어졌다.

다우산업평균은 26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05%(104.22p) 떨어진 9867.9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59%(12.62p) 내린 2141.8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66.95로 1.17%(12.65p) 하락했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7.44로 0.33%(1.03p) 반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초만해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의 '단계적 폐지'에 대한 관측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정부는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해 8000달러의 세금공제를 지원하고 있었으나, 이같은 지원책이 오는 11월말 종료될 예정이어서 주택업계 안팎에서는 지원책의 연장의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세제지원이 '연장' 보다는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풀트홈즈와 D.R.호튼 등 주택건설업체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건설 관련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월가의 유명 은행업종 애널리스트인 로치데일 증권의 리차드 보베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대규모 증자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대형 지역은행들의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보베는 BoA가 구제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450억달러의 자본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BoA의 주가가 5% 넘게 하락했고 피프스 서드 뱅코프가 8% 가까이 급락하는 등 은행주가 대부분 하락했으며, 24개 주요 은행으로 구성된 KBW 은행업종 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통신업체 버라이존은 3분기 순이익이 11억8000만달러(주당 41센트)로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떨어졌지만,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60센트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59센트를 넘었다.

코닝도 3분기에 주당 4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망치인 39센트를 넘었고, 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모회사인 맥그로우 힐은 주당 1.07달러로 사전 예상치를 약간 상회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반등과 주식시장 하락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82달러 떨어져 배럴당 78.6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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