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IPO 막차 타는 K바이오⋯남은 두 달 상장 러시

입력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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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아이·아델 등 6개 기업 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올해 상장 기업, 지난해보다 감소⋯연말 반등 기대
상장 이후 주가 부진에 공모 흥행 여부가 관건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올해가 두 달여 남은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신약개발 기업부터 의약품 유통 플랫폼, 정밀의료 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넥스아이, 바로팜, 엠비디 등 6개 기업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진행하거나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중 넥스아이와 아델은 희망 공모가 기준 최대 기업가치가 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대어로 주목받는다.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기업 넥스아이는 11월 3~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스아이는 기존 면역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의 원인을 표적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 오노약품 공업에 면역항암제 ‘NXI-101’을 기술수출 했다.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 기업 아델도 11월 공모를 추진 중이다. 아델은 지난해 12월 오스코텍과 공동개발한 타우 표적 항체치료제 ‘ADEL-Y01’을 사노피에 최대 1조5000억원 규모로 이전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들도 연말 IPO 시장에 가세한다. 정밀의료 기업 엠비디는 11월 12~13일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엠비디는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유래 암세포의 항암제 반응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의약품 유통 플랫폼 기업 바로팜도 11월 2~3일 일반청약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이노보테라퓨틱스와 전문의약품 제조기업 마더스제약도 코스닥 입성을 준비한다.

올해 제약·바이오 IPO 시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 9개 기업이 상장한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6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다. 10월까지 누적 상장 기업 수도 지난해 18개에서 올해 12개로 줄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상장 추진 기업이 늘어나 공모 일정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지난해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전망이다.

관건은 투자심리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바이오기업 상당수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웃도는 기업은 8월 상장한 인제니아테라퓨틱스와 9월 상장한 스카이랩스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공모가 1만2000원에서 2만3200원으로 93.3% 상승했고, 스카이랩스는 공모가 1만원에서 1만680원으로 6.8% 올랐다.

바이오 기업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고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 비중이 높아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말 다수의 기업이 동시에 공모에 나서는 만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공모가 확정 결과가 향후 바이오 IPO 시장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IPO는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심리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척도”라며 “현재 반도체 등 다른 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고 바이오 업계의 악재도 부각되고 있지만 연말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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