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스즈키 감독과의 2027시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새로운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계획이다.
스즈키 감독은 지난해 10월 에인절스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한 시즌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62승 10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1961년 창단한 에인절스가 한 시즌 100패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패배 기록은 2024년 99패였다. 2014년 이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스즈키 감독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에인절스에서 뛰었고, 은퇴 후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구단 특별 보좌역을 맡았다.
지난해 10월 감독으로 선임되며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팀의 부진을 막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시즌 도중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 등 코칭스태프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으나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구단은 스즈키 감독에게 특별 보좌역으로 잔류할 것을 제안했다.
존 모젤리악 에인절스 야구 운영 고문은 "커트는 선수단 내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으며 선수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직접 지켜봤다"며 "올해 성적이 감독으로서 그의 역량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선수들에 대해 가진 지식과 관점은 앞으로도 구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별 보좌역 잔류를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감독 교체는 구단주 변경과 맞물려 진행됐다. 에인절스는 스탠 크론키가 이끄는 크론키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에 매각될 예정이며, 인수 절차는 2027년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구단은 감독뿐 아니라 단장도 새로 선임한다. 모젤리악 고문은 새로운 단장을 먼저 선임한 뒤 감독 인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2018년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물러난 이후 감독 교체를 반복하고 있다. 2027시즌에는 2019년 이후 여섯 번째 정식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