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AFC 회원협회 및 지역연맹 회장·사무총장 회의 기간 아시아 축구 수장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도쿄에서 진행된다. 아시아 각국 축구협회 회장과 사무총장 등 12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본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FIFA 회장에 처음 당선된 뒤 2019년과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는 2027년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최근 FIFA의 월드컵 상업권 민간 매각 구상을 둘러싸고 축구계 내부의 반발이 이어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관리하는 별도 회사를 설립하고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구상을 추진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과 AFC 등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평의회에서 해당 구상 추진 과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UEFA를 비롯한 일부 축구계 관계자들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 규명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UEFA는 19일 FIFA에 서한을 보내 FFE 추진 과정과 FIFA 평화상 등 12개 주제에 관한 42개 질문에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11월 2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판티노 회장의 도쿄 회동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아시아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은 FFE 구상에 반대했던 인물이다. 다만 최근 인판티노 회장과의 관계가 개선됐을 가능성도 외신을 통해 제기됐다.
AP통신이 집계한 FIFA 211개 회원국의 지지 동향에 따르면 87개국이 개별 발언이나 대륙연맹 성명 등을 통해 인판티노 회장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유럽을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실제 투표 결과는 유동적이다.
인판티노 회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물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출신 라몬 베가(스위스)가 있다. 베가는 7일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FIFA 지배구조 개혁을 주장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2027년 3월 18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리는 제77차 FIFA 총회에서 진행된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올해 11월 18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