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공급망 재편 반사이익…볼보 이어 북미 친환경차 고객사 다변화 가속

정밀 금속부품 가공 전문기업 디와이씨가 글로벌 1차 협력사(티어1)를 통해 미국의 주요 전기차 제조사로부터 파워트레인 핵심부품에 대한 견적요청서(RFQ)를 공식 접수하며 북미 친환경차 시장 공급망 진입을 본격화했다.
디와이씨는 글로벌 완성차 1차 벤더를 통해 미국 유력 전기차 전문기업의 파워트레인용 정밀부품 공급을 위한 견적요청서(RFQ·Request for Quotation)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RFQ는 발주처가 부품 공급 후보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사양과 기술 규격, 공급 가능 물량, 단가, 납기 일정 등의 세부 조건을 공식 요청하는 문서다. 통상 완성차 및 부품 업계에서 신규 공급망(서플라이 체인) 편입을 위한 기술적·재무적 적격성을 검증하는 필수 초기 단계로, 사양 검토와 가격 협상을 통과하면 정식 공급 계약 및 대량 양산 단계로 직결된다.
이번 RFQ 수령의 배경에는 디와이씨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다년간 쌓아온 파워트레인 가공 레퍼런스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디와이씨는 최근 스웨덴 볼보향 부품 수주를 따내는 등 내연기관과 친환경차를 아우르는 정밀 구동계 부품 제조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바탕으로 중국산 핵심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非)중국 공급망 재편을 서두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완성차 및 전기차 업체들이 검증된 가공 역량과 대량 양산 능력을 갖춘 한국 부품사로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디와이씨는 이번 견적 요청에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해 실제 공급 계약 체결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초정밀 가공 설비와 공정 자동화 역량을 토대로 고객사가 요구하는 엄격한 공차와 내구성을 충족시키는 한편, 향후 북미 친환경차 시장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확장의 핵심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디와이씨 관계자는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고객사의 세부 명칭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이번 미국 전기차 기업향 RFQ 수령은 친환경차 부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지속해 온 기술 개발과 영업 활동의 성과”라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산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