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 확대에 수익성 개선

가온전선이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가온전선은 19일 연결 기준 3분기 잠정 매출 9865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9%, 99.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순이익은 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43.9%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194억원,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457억원과 영업이익 792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수익성 개선도 뚜렷해졌다.
이번 호실적은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케이블 및 버스덕트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케이블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배전케이블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배전 설비와 고용량 전력 전달 장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성장세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LSCUS는 LS전선과 협력해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LSCUS는 글로벌 상위 5대 버스덕트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버스덕트는 금속 외함 내부에 도체를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전달하는 설비다. 일반 케이블과 함께 데이터센터와 대형 산업시설의 전력 공급에 사용된다.
LSCUS는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단지용 케이블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