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 후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퇴근 앞두고 화재 현장 출동…경찰, 공장 대표 입건해 수사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김진석(44)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오전 9시 30분 부천시체육관에서 엄수된다.
경기도가 17일 발표한 장례 계획에 따르면 김 소방위의 장례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청장(葬)으로 치러진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영결식에는 유족과 장례위원, 소방청장, 도의원, 동료 소방공무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 이후 고인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김 소방위는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 소속으로, 16일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선착대로 투입됐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약 20분 앞둔 상황이었지만 신고가 접수되자 출동해 동료와 함께 공장 내부로 진입했다.
진압 과정에서 고립된 김 소방위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17일 오전 0시 55분께 숨졌다. 이번 화재로 다른 소방대원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도 다쳤다.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는 동료 소방관과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른 새벽부터 동료들이 빈소를 찾았고, 밤새 고인의 곁을 지킨 소방관들도 있었다.
빈소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 딸이 아버지에게 쓴 손편지도 놓였다. 딸은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마음과 자신을 가장 사랑해줬다는 기억을 글로 남겼다. 편지에는 직접 그린 소방차 그림도 담겼다.
고인은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별승진했으며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부상 소방관들의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고인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공장 대표를 입건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재 발생 경위와 업체 측 안전관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