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카타르 첫 정식 수출…중동 할랄시장 공략 확대

입력 2026-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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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한국산 ‘뼈 없는 쇠고기’ 수입 허용국에 추가
10월 13일 초도물량 80.8㎏ 선적…도하서 첫 판매행사
말레이시아·UAE 이어 세 번째 할랄 수출시장 확보

▲코트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횡성군,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과 10월 13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횡성한우 첫 물량을 선보이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현지 수입 및 유통사 더 미트 마켓 매장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코트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횡성군,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과 10월 13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횡성한우 첫 물량을 선보이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현지 수입 및 유통사 더 미트 마켓 매장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횡성한우가 카타르에 처음으로 정식 수출됐다. 말레이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 번째 할랄 수출시장을 확보하면서 중동 프리미엄 육류시장 공략 범위를 넓히게 됐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횡성한우 초도 수출물량 80.8㎏은 13일 항공편을 통해 카타르로 선적됐다. 카타르 공공보건부가 8월 냉장·냉동 뼈 없는 쇠고기 수입 가능국에 한국을 추가하고 9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정식 수출길이 열렸다.

농식품부와 코트라, 횡성군,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횡성한우 첫 수출 기념행사를 열었다. 현지 수입사인 ‘더 미트 마켓’ 매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홍지표 주카타르 대사와 카타르 공공보건부 관계자, 셰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수출은 7개월여에 걸친 검역 협의와 현지 판로 개척 끝에 성사됐다. 한국은 구제역 백신 접종국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카타르에 쇠고기를 수출할 수 없었다. 주카타르 대사관과 코트라는 4월 카타르 공공보건부 식품안전국과 첫 면담을 가진 뒤 농식품부와 카타르 공공보건부 간 위생조건과 검역증명서 서식 협의를 지원했다.

당초 현지 판촉행사도 순탄하지 않았다. 코트라는 3월 도하에서 횡성한우를 활용한 한식 이프타르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행사 하루 전 취소됐다. 행사에 사용할 한우 견본 35㎏은 이미 카타르에 반입된 상태였다.

현지에 남은 횡성케이씨 관계자들은 3월 3일 카타르 프리미엄 정육점 ‘더 미트 마켓’과 횡성한우 유통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남은 한우 샘플은 카타르항공 케이터링 등 잠재 구매기업과 현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식에 활용했다.

횡성한우는 국내 할랄 도축장인 횡성케이씨에서 생산되며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일본 할랄 인증기관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는 2023년 말레이시아, 2025년 UAE에 이어 한우가 진출한 세 번째 할랄 시장이자 중동에서는 두 번째 시장이다.

카타르는 적색육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액은 2019년 9700만달러에서 2024년 1억8000만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7만달러 수준이고 고급 호텔·외식 산업이 발달해 프리미엄 육류 수요도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코트라는 농식품부와 함께 22~24일 까르푸와 모노프리 등 카타르 주요 유통망에서 ‘코리안 쇼핑 페스티벌 2026’을 열고 횡성한우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지 한식당과 한인마트를 연계한 판촉행사도 연말까지 진행한다.

김준규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중동 전쟁 발발과 라마단 판촉 행사 취소, 검역 협상 등 고비가 이어졌지만 기업·지자체·정부가 협력해 첫 수출을 성사시켰다”며 “이번 카타르 수출을 발판으로 한우가 중동 프리미엄 육류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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