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이 클리말라의 멀티골에도 김천 상무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면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서울은 20승 6무 6패, 승점 66으로 선두를 지켰다. 전날 부천FC를 2-1로 꺾은 2위 울산 HD(승점 50)와의 격차는 16점이다. 김천은 5승 19무 8패, 승점 34로 10위에 자리했다.
서울의 32라운드 우승 확정 가능성은 전날 울산이 부천을 꺾으면서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울산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면 최대 승점 68까지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천과 비긴 서울은 앞으로 승점 3을 더하면 다른 팀의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한다.

경기에서는 클리말라가 두 차례 서울에 리드를 안겼지만 김천이 그때마다 따라붙었다.
서울은 전반 17분 클리말라의 유효슈팅으로 김천 골문을 두드린 뒤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서울 골키퍼가 상대 진영 깊숙이 보낸 공을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정승원이 잡았고, 김천 수비가 정승원 쪽으로 몰리면서 중앙의 클리말라에게 공간이 열렸다. 이를 확인한 정승원이 공을 내주자 클리말라는 지체 없이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서울은 전반 막판까지 한 골 차 우위를 지켰지만 김천이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2분 윤재석이 서울의 공을 끊어낸 뒤 측면으로 쇄도하던 홍시후에게 연결했고, 홍시후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서울 수비와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상헌은 전반 추가시간 1분 낮게 깔아 찬 오른발 슈팅을 골대에 맞힌 뒤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결국 전반은 1-1로 끝났다.

서울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다시 김천의 골문을 열었다. 김진수가 왼쪽으로 쇄도하던 문선민에게 공을 연결했고, 문선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한 곳까지 파고든 뒤 중앙의 클리말라에게 내줬다. 클리말라는 공을 받자마자 몸을 돌려 오른발로 감아 찼고, 슈팅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이날 두 골을 책임진 클리말라는 시즌 15ㆍ16호 골을 기록했다. 16골을 넣은 울산의 야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서울은 두 번째 리드도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온 김인균이 후반 22분 페널티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하려는 순간 서울 수비수 로스의 발과 접촉했다. 주심은 직접 온필드리뷰에 나섰고, 로스의 반칙으로 판단해 김천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인균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직접 나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 투입 7분 만에 나온 동점골로 스코어는 다시 2-2가 됐다.
두 번째 동점을 허용한 서울은 황도윤과 조영욱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후반 41분 황도윤의 슈팅이 김천 골문을 향하는 등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한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서울은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김천과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다만 선두 자리는 굳건히 지켰고, 10년 만의 정상 탈환까지 필요한 승점은 3으로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