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선발로 출전해 공격에 힘을 보탠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경기 막판 알렉스 바에나의 결승골로 에스파뇰을 꺾고 리그 5연승을 이어갔다.
아틀레티코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아틀레티코는 7승 1무 1패, 승점 22로 2위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24)와의 격차도 승점 2로 좁혔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바에나와 교체될 때까지 62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중앙과 좌우 측면을 오가며 패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렸다. 전반 2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직접 슈팅뿐 아니라 동료들의 마무리 기회도 만들어냈다. 전반 23분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에 이어 다비드 한츠코가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5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다니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막판에는 수비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강인은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브리안 사라고사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에스파뇰은 이어진 세트피스에서 폴 로사노의 헤더가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간 데 이어 레안드로 카브레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까지 크로스바를 때리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후반에도 이강인의 패스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후반 16분 이강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마르코스 요렌테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의 손끝을 스친 공이 크로스바를 맞으면서 이강인의 도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7분 이강인을 빼고 바에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여러 차례 에스파뇰 골문을 두드리고도 득점하지 못하자 교체 카드로 돌파구를 찾았다.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후반 44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바에나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아틀레티코는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을 챙겼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9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며 아틀레티코의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