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 6.36%인 자사주 248만여주 소각…30일 예정
자사주 50만주는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무벡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1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보유 자산을 활용해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식 수를 줄여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무벡스 주식 650만주를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현대무벡스 지분 5.8%에 해당한다. 주당 매각 가격은 1만7810원으로, 거래 규모는 약 1160억원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무벡스 지분율은 기존 48.89%에서 43.04%로 낮아진다. 매각은 장내 거래가 아닌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대금은 주주환원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는 주가수익스왑(PRS) 옵션도 적용됐다. PRS는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계약 당사자 간 정산하는 방식이다.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조정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약 1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시했다. 소각 대상은 보유 자사주 248만7323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6.36%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소각 대상에서 제외한 자사주 50만주는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올해 임금협약에 따라 임원을 제외한 직원 2671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운영 등에 활용해 임직원의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추진해 온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현대무벡스 지분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자사주 소각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