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인프라 기업 코드(CodeVASP)는 16일 국내 정치적 주요인물(PEP) 관련 공개정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K-PEPs’를 회원사 대상으로 베타 오픈했다고 밝혔다. 여러 기관에 분산된 소속과 직위, 재직 이력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해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국내 공적 직위와 재직 이력 관련 정보는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부·공공기관 등에 각각 나뉘어 공개돼 왔다. 기관마다 정보 형식과 항목이 달라 AML·컴플라이언스 담당자가 특정 인물의 동명이인 여부나 소속, 직위, 현직·전직 상태 등을 개별적으로 대조해야 했다.
K-PEPs는 이러한 검색·확인 업무를 줄이기 위해 공식 공개자료를 한곳에 모아 출처별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의 공공기관 임원 정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당선인 정보, 국가주요직위 명부, 국회의원 관련 공개정보, 공직윤리시스템 재산공개 대상자 정보 등 5개 출처를 기반으로 한다.
이용자는 이름을 검색해 소속 기관과 직위, 현직·전직 여부, 정보 출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와 재직 상태 등을 기준으로 결과를 좁혀 선출직 인사와 중앙부처 주요 직위, 공공기관 임원 관련 정보를 함께 검토할 수도 있다.
서비스의 정보 제공 범위는 공적 기능 수행 여부와 공식 자료를 통한 검증 가능성을 기준으로 정했다. 공개자료 가운데 고객확인과 AML 검토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공개정보의 수집·이용·보관 등에 관한 외부 법률 자문을 바탕으로 정보 관리와 접근 권한 등 내부 운영기준도 마련했다.
다만 검색 결과는 PEP 해당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참고 정보로, 범죄·부패 연루나 제재 대상 여부를 의미하지 않는다. 최종 PEP 해당 여부와 고객 위험도, 후속 조치는 각 회원사가 추가 정보와 자체 정책을 바탕으로 판단한다.
서비스는 CodeVASP 회원사 전용 대시보드에서 제공된다. CodeVASP는 베타 운영 과정에서 회원사 의견을 반영해 데이터 범위와 검색 기능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성미 CodeVASP 대표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상호평가에서도 국내 정치적 주요인물에 대한 위험관리 체계의 보완 필요성이 지적된 바 있다”며 “K-PEPs는 여러 기관에 분산된 공식 공개정보를 AML 실무자가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