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암살자(들)' 논란 속 신변보호 해제⋯본인 요청으로 종료

입력 2026-10-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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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 (사진제공=VAST엔터테인먼트)
▲배우 유해진 (사진제공=VAST엔터테인먼트)

배우 유해진의 신변보호 조치가 해제됐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유해진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날 고 청장은 유해진의 신변보호 여부를 묻는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의 질의에 “어제 그제 해제 요청을 해서 조치를 해제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유해진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신변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유해진에게는 긴급 신고용 스마트워치가 지급됐고, 112시스템에 관련 정보도 등록됐다. 자택 인근 순찰도 강화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성북구 소재 배우 유해진 씨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여는 모습. (뉴시스)
▲보수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성북구 소재 배우 유해진 씨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여는 모습. (뉴시스)

이는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배우 개인에 대한 신변 위협으로까지 번진 데 따른 조치였다. 영화 개봉 후 일부 보수단체가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협박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변보호 조치가 시행된 지 약 일주일 만에 유해진 측이 해제를 요청하면서 경찰의 보호조치도 종료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유명 배우와 일반 시민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형평성에 맞는지를 두고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강 의원은 2023년 서울 금천구에서 발생한 보복살인 사건과 최근 송파구에서 발생한 장모 살해·아내 납치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일반 시민에 대한 경찰의 대응과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고 청장은 “배우라는 이유로 특별대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소속사의 안전조치 요청에 따라 심의를 거쳐 보호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파구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경찰에 진술한 당일 임시조치를 시행했으며, 스마트워치 지급도 권유했지만 당시 피해자가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 ‘암살자(들)’은 공개 이후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과 표현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논쟁이 출연 배우를 향한 비난과 신변 위협으로까지 확산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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