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기간 연장…최대 12억달러 인수 제안
美 투자사와 경쟁…최종 계약 여부 주목

한화그룹이 미국 군함 건조업체 오스탈USA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8월 최대 12억달러 규모의 인수 의향을 밝힌 데 이어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15일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따르면 오스탈은 전날 공시를 통해 한화디펜스USA와 오스탈USA 인수를 위한 상업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화가 정식 인수 제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실사 기간도 연장했다.
오스탈은 실사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이 대부분 정리됐으며 기존 거래 조건에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추가 자료 요청과 세금 관련 검토는 남아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8월 오스탈USA 인수를 위해 10억5000만~12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오스탈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조선소를 두고 있다. 미 해군 연안전투함과 원정고속수송함 등을 건조해 왔으며 핵추진 잠수함 부품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화가 인수에 성공하면 2024년 확보한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군함 건조 사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인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투자사 와일드캣 인프라스트럭처는 지난달 12억5000만~13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오스탈은 와일드캣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최종 인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화 측은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