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넘어 원자로 핵심 부품으로 사업 확대
원전 수명 연장·신규 건설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

세아베스틸이 글로벌 원전 기업과 손잡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대형 원자로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 핵심 기자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세아베스틸은 글로벌 원자력 기업 BWXT 캐나다와 원전 제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으로 원전 신규 건설과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 사업이 확대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원전용 대형 단조품과 고부가가치 부품 공급 등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BWXT 캐나다는 70년 이상의 원전 설비 제조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북미를 비롯한 세계 원전 시장에 증기발생기와 원자로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원전에 공급한 증기발생기와 주요 원자로 부품은 325개 이상이다. 최근에는 SMR과 차세대 원자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그동안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CASK)를 중심으로 원전 사업 경쟁력을 높여왔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북미 시장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8기를 공급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수주한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 4기의 납품도 마쳤다.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와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 등 원전 기자재 생산에 필요한 품질관리 체계도 갖췄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원전 사업의 영역을 넓히는 데 있다. 사용후핵연료 용기 제작에 머물지 않고 SMR과 대형 원자로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까지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BWXT 캐나다의 글로벌 고객망과 세아베스틸의 특수강·대형 단조품 제조 역량을 결합하면 북미 원전 시장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MOU는 글로벌 원전 제조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특수강 소재부터 대형 원자로 부품까지 공급하는 종합 원전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