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AI 인프라주ㆍ반도체주ㆍ애플ㆍ뱅크오브아메리카ㆍ모건스탠리ㆍ벤딩스푼스 등의 주가 등락이 주목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30% 급락해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커진 것이 부담이 됐다.
반도체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3.16%)ㆍ브로드컴(-3.10%)ㆍ마이크론(-4.08%)ㆍAMD(-5.73%)ㆍ인텔(-4.56%)ㆍSK하이닉스 ADR(-6.06%) 등 일제히 하락했다.
또 차입에 크게 의존하는 AI 인프라 기업인 오라클(-8.83%)ㆍ코어위브(-15.46%)ㆍ네비우스(-10.08%) 등도 폭락했다.
이에 마이클 인트래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시장이 오해하고 비이성적으로 움직이는 시기가 있다”며 “수주잔고는 모든 채무를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다”고 반박했다.
바클레이스가 AI 서버 제조업체 델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11.27%, 8.28% 떨어졌다.
애플은 0.5%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5조5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총 5조달러를 넘어 마감한 것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이 두 번째다. 앞서 애플의 시총은 장중 5조달러를 여섯 차례 ‘터치’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록은 존 터너스가 9월 새 CEO에 취임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주식 및 채권 거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자금 세탁 및 제재 위반에 대한 규제 당국의 벌금 부과와 관련된 비용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 이에 주가는 4.76%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의 3분기 순이익은 회사의 주식 트레이더들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자산 관리 부문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익을 올리면서 증가했으나 주가는 2.75% 떨어졌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디지털 기업 인수·운영 전문기업 벤딩스푼스 주가가 하루새 41.20% 폭등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이 회사에 3억3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 사실이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버크셔는 벤딩스푼스가 7월 나스닥 기업공개(IPO) 때도 6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버크셔의 벤딩스푼스 지분율은 4%로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