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KBO) 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손주영의 복귀 시점을 정하지 못한 채 가을야구에 나선다. 손주영은 목 부위 추간판 탈출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았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더라도 다음 라운드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손주영의 상태와 불펜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손주영은 목 6ㆍ7번 부위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트레이닝 파트가 와일드카드 출전은 어렵다는 의견을 내면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되면 상태를 봐야 한다. 목만 괜찮으면 던지는 것에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목 담 증세로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결장했고, 13일 공개된 와일드카드 출장자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날 감독 설명을 통해 구체적인 부상 상태가 알려졌다.
올 시즌 손주영은 선발에서 마무리로 자리를 옮겨 47경기에서 31세이브를 올렸다. 50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 첫 시리즈에서는 뒷문을 맡을 수 없게 됐다.
LG는 고우석도 선수 등록 시점에 따른 KBO 규정으로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없다. 이에 와일드카드에서는 한 명의 마무리를 고정하지 않고, 상대 타자와 타순에 맞춰 구원투수를 투입할 방침이다. 시즌 초 활용했던 ‘집단 마무리’ 체제를 다시 가동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얼마나 버텨주느냐도 중요해졌다. 염 감독은 두산 선발 곽빈과 대등하게 경기를 끌고 가는 것을 핵심으로 봤다. 카라스코에게 5이닝 이상을 기대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조기 교체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무릎 부상을 안고 엔트리에 합류한 오지환은 대타로 활용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오지환의 포스트시즌 경험과 그동안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대타로 기용할 방침을 밝혔다.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잠실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4위 LG는 한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5위 두산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KIA가 기다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