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소재? 무해한 로코”…남지현x김재영 ‘내가 떨릴 수 있게’ 매력은 [종합]

입력 2026-10-14 12:1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가 파격적인 소재로 무해한 로맨스를 그린다.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예지 감독과 배우 남지현, 김재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떨릴 수 있게’는 사랑 없인 안 하는 여자와, 사랑 없이도 잘 하는 남자의 대환장 성장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남지현은 뼛속까지 유교걸인 마케터 공연수 역으로 분한다. 공연수는 전통과 예법을 중시하는 종갓집에서 자라 연애와 사랑에 있어 보수적인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이를 철저하게 지켜온 인물이다.

김재영은 섹스토이 스타트업 대표 독고달 역을 맡는다. 사랑과 관계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여기는 오픈 마인드의 소유자로, 정서적 교감만큼이나 육체적 교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연인들의 사랑에 더욱 뜨거운 온도를 더하고자 섹스토이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소재지만, 김예지 감독은 섹스토이라는 소재의 자극성보다 두 인물의 가치관과 변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소재 자체를 너무 쿨하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며 “우리 드라마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섹스토이의 자극성이 아니라, 이 아이템을 통해 두 남녀가 서로의 가치관을 충돌시키면서 사랑하는 과정이다. 아이템 자체의 자극성에 너무 초점을 맞추고 그것이 더 쿨하다고 주장하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반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의도적으로 톤을 낮춘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지현 역시 신선한 소재 안에 담긴 공감 가능한 로맨스에 끌렸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우리네의 평범한 러브스토리이자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이야기라 너무나 하고 싶었다”고 전했고, 김재영은 “지현 씨가 한다고 해서 저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직업에 대해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대본을 읽다 보면 전혀 그런 느낌의 내용이 아니었다. 정반대에 있는 두 캐릭터가 가까워지는 속도감이 굉장히 빨라 재밌더라”고 말했다.

과거 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로맨스 상대로 재회했다. 남지현은 “전에 남매로 한 번 만난 적이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로맨스는 상대가 편하면 훨씬 좋은 케미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오빠가 섬세하고 다정해서 저를 잘 챙겨줬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여서 힘들고 지칠 때도 같이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재영도 “지현이가 연기도 잘하고 리액션도 잘해줘서 편하게 촬영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화답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대립하는 장면이 많은데 싸우는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귀엽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둘이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김예지 감독은 이들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공연수에 대해 “바르고 선하고 자기 주관이 명확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아는 친구”라며 “제가 생각하는 배우 중에서는 남지현 씨였다. 대본에 있는 모습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아서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재영이 맡은 독고달에 대해서는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인물이지만,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상황에 놓였을 때 사랑에 빠져 망가지는 모습도 중요한 포인트”라며 “재영 씨는 속이 여리고 다정하다. 그런 모습과 멋있는 모습을 모두 갖춘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두 주인공이 사랑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과정이 꼽힌다. 남지현은 “여태까지 제가 했던 로코 중 가장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사랑에 관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싸운다기보다는 서로를 이해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설득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대사에도 의미와 생각해 볼거리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자신과 다른 성향의 캐릭터를 이해하는 과정도 필요했다. 김재영은 “저는 천천히 사랑하는 편인데 독고달은 굉장히 저돌적”이라며 “거침없이 말해서 처음에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 아닌가 고민했다. 그런데 이 캐릭터로 살아 보니 부럽기도 했다. 사랑에 대한 생각이 전혀 반대인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부분에 저도 많이 이입했다”고 밝혔다.

작품 제목에 담긴 ‘떨림’은 설렘을 넘어 서로를 통해 달라지는 감정까지 아우른다. 김 감독은 “두 사람이 자신의 신념에 갇혀 사는 사람들일 수 있다”며 “서로를 통해 그것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변화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변화가 가장 큰 떨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세 사람은 자극적인 소재 안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와 코미디를 관전 포인트로 내세웠다. 김예지 감독은 자극적인 소재와 달리 작품 자체는 무해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라고 강조하며 “인물들이 모두 살아 숨 쉬고 너무 사랑스럽다. 보시는 내내 엄마 미소로 행복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현은 “일과를 마치고 지쳤을 때 틀어놓으면 기분 좋게 웃으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따뜻해질 수 있는 드라마”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재영 역시 “두 사람뿐 아니라 다른 커플들의 사랑이 발전하는 이야기도 새롭다”며 “코미디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다들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는 15일 1~4회가 공개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IMF, 韓 부채비율 54.4→46.1% 하향…"GDP 성장·세입 개선"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국민 체감할 변화 만들 것”
  • 새집 기대했는데…인테리어 피해, 어디서 가장 많이 생겼나 [데이터클립]
  • 제약급 설비부터 AI 생산라인까지…충북에서 본 K뷰티 경쟁력 [르포]
  • LG전자ㆍ애플, 1998년 인연에서 AIㆍ스마트홈 동맹으로 진화 [LGㆍ애플, 동맹의 진화]
  • 日 방산 소부장 공략 가속⋯K방산 공급망 경쟁력 시험대
  • 9월까지 목표 절반도 못 채운 해외건설…500억달러 달성 ‘빨간불’
  • 증시 꺾이자 연기금 수익률도 뒷걸음…한 달 새 12%P ‘뚝’
  • 오늘의 상승종목

  • 10.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724,000
    • -1.54%
    • 이더리움
    • 3,293,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365,400
    • -0.81%
    • 리플
    • 1,800
    • -2.65%
    • 솔라나
    • 141,300
    • -2.95%
    • 에이다
    • 310
    • -2.82%
    • 트론
    • 453
    • +2.26%
    • 스텔라루멘
    • 250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690
    • -1.44%
    • 체인링크
    • 16,830
    • -3.61%
    • 샌드박스
    • 75.3
    • -7.1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Mesh Series C $7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Bitway Infra 인기지수 449
    • 2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34
    • 3 Quack AI x402 인기지수 303
    • 4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5
    • Allora 유통량 89% D-27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3
    • Capricorn 유통량 53% D-8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