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적분할 앞두고 CEO 총출동…첫 공동 IR 개최

입력 2026-10-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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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첫 공동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첫 공동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첫 공동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분할 이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강화하고,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협력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전날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카카오그룹이 주요 계열사 CEO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동 IR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는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주요 계열사의 성장 전략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계열사 대표들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일상적인 소통을 넘어 개인의 요청과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까지 대신 수행하는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용자의 일상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를 3대 핵심 사업군으로 운영한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금융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사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모빌리티 사업군의 경우에도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이 기대된다"며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군의 강력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 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테크핀 부문에서는 AI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확대 계획이 공개됐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 기반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AI 네이티브 뱅크(AI Native Bank)'로의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미래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계열사들도 글로벌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고정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파트너십을 통한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성장 지원과 플랫폼 고도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신규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팬덤과 공연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AI 영상과 굿즈 사업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일본 멀티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자율주행과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확대한다.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기술, 이용자 기반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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