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8개 고속·고속화도로, 예타·민자 적격성 관문 모두 넘었다

입력 2026-10-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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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용인~서울 통과로 8개 축 완성…처인반도체산단 국도·지방도 확장, 생활도로 140건 병행

용인특례시를 지나는 7개 고속도로와 1개 고속화도로가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나 민자적격성 조사 관문을 통과했다. 2일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가 마지막으로 민자적격성 조사를 넘었다. 반도체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처인구에서는 국도·국지도·지방도 확장과 도시계획도로·농어촌도로 140건이 함께 추진된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일대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구축 계획도.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처인구 일대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구축 계획도. (용인특례시)

14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시 처인구 일대 도로망 구축 현황 대상 노선은 △경부지하고속도로 △반도체고속도로 △용인~성남고속도로 △용인~충주고속도로 △의왕~용인~광주고속도로 △제2용인~서울고속도로 △오산~용인고속도로 △용인~광주고속화도로다. 시는 이 가운데 5개 노선이 처인구 교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가 2일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를 발표한 제2용인~서울고속도로는 수지구 성복동 서수지요금소에서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금토요금소까지 9.6㎞를 잇는다. 이 가운데 7.2㎞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다. 국토부는 출퇴근 통행시간이 23.7분에서 6.1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2031년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용인~성남고속도로는 영동고속도로 마성나들목 부근인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서 동백동·구성동·모현읍을 거쳐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까지 15.4㎞를 왕복 4차로로 잇는다. 총사업비는 1조1518억원이다. 2월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해 7월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토부는 2030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성남시는 노선이 분당 샛별마을 공동주택단지 하부를 지나는 데 반대하며 우회 노선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용인 격자형 도로망의 두 축은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 고속도로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양재나들목 26.1㎞ 구간 지하에 건설되는 경부지하고속도로는 202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타당성조사를 받고 있다. 화성 양감에서 용인 남사·이동을 거쳐 안성 일죽까지 45.3㎞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2025년 민자적격성조사를 마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 있다.

포곡읍에서 양지·백암면을 거쳐 충북 음성군 생극면까지 55㎞를 잇는 용인~충주 고속도로도 2025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의왕에서 용인 모현읍을 거쳐 광주로 이어지는 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32㎞)는 2023년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국지도 57호선 정체를 풀 대안인 용인~광주 고속화도로(17.3㎞)는 민자적격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고 제3자 제안에 대한 KDI 검토도 마쳤다.

관문 통과가 곧 착공을 뜻하지는 않는다. 각 사업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야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 반도체 산단 잇는 국도·지방도 확장

처인구 중심부를 세로로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남동~장서 구간(12.5㎞)은 6~8차로로 넓어진다. 2024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됐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공사를 선정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에서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로 들어가는 국도 17호선 양지나들목~평창사거리(3.08㎞) 6차로 확장은 설계를 마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국지도 57호선 마평~원삼(12.3㎞) 개선사업은 곱등고개 구간에 터널을 뚫고 운학리 일대 선형을 바로잡는 사업으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올해 안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국가산단 주변 도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읍 천리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국지도 84호선(6.4㎞)은 용인 구간 공정률이 85%를 넘어 2028년 말 개통 예정이다. 남사읍 창리 일원 국가산단 연계도로인 국지도 82호선 4차로 5.1㎞ 구간은 설계 중이며 2027년 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처인구를 남북으로 잇는 지방도 321호선은 구간별로 4차로 확장이 진행된다. 모현읍 매산리~포곡읍 유운리(3.7㎞)는 실시설계 중이고, 역북동~이동읍 서리(3.06㎞)는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돼 타당성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읍 서리~남사읍 완장리 구간은 2027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8년 보상에 들어간다. 원삼면 독성리에서 백암을 거쳐 이천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318호선 용인 구간(5.53㎞) 4차로 확장은 3월 경기도 계획에 반영돼 2028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 마을 잇는 생활도로 140건

처인구에서는 도시계획도로 89건과 농어촌도로 51건 개설이 추진된다. 남사읍 방아리 남이 소1-4호(617m)와 고림동 고림교 일원 용인 소3-77호(213m)는 올해 준공한다. 백암면 석천선 농어촌도로(253m)는 6월 공사를 마쳤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3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처인구 일대는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간선도로 건설은 물론 도시계획도로와 농어촌도로 개설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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