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특별위원회 및 4개 의원연구단체 가동… 정책 중심 의정 행보 눈길
“협력은 과감히, 견제는 엄정하게…시민만을 위한 변화의 출발점 만들겠다”
출범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제10대 영천시의회(의장 하기태)가 100일을 맞이했다.
지난 7월 1일 개원한 이래, 이번 100일은 화려한 수식어나 단발성 성과보다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역의 오래된 숙원과 당면 과제를 풀어나갈 튼튼한 토대를 쌓은 시간이었다.
영천시의회는 ‘소통·청렴·생산’을 의정 운영의 3대 축으로 세웠다. 집행부와는 발전적인 협치를 이어가되, 의회 본연의 임무인 엄정한 견제와 균형을 잃지 않으며 진정으로 ‘일하는 생산적 의회’의 면모를 다져 나가고 있다.
특히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2개의 특별위원회를 전격 가동하고, 4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꾸려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현장에서 답을 찾다… ‘정책 중심 의정’의 기틀 확립
제10대 의회는 시민의 삶과 직접 맞닿아 있는 현안들을 공론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을 적극 활용해 시정 전반을 날카롭게 점검하는 한편,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 의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민생과 직결된 ▲어르신 보건·복지 서비스 개선 ▲완산동 고분군 고도 지정 방안 ▲마을기업 자립 모델 발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수거체계 개선 등 4개 분야의 ‘의원연구단체’ 활동이다.
특히 지난 8월 발생했던 안타까운 폐기물 수거 차량 사고를 거울삼아, 현장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천시의회는 연구활동에 그치지 않고 이를 조례 제·개정과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연계해 ‘시민 체감형 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 2대 특별위원회 가동… 지역의 묵은 숙원 정조준
영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는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유치 특별위원회는 ‘렛츠런파크 영천’을 축으로 하는 말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한국마사회 본사를 영천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유치 촉구 결의안 채택은 물론,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의 공조를 이끌어내며 당위성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동분서주하며 지역 역량을 결집하는 중이다.
제2탄약창(2·3지역)이전 추진 특별위원회는 오랫동안 영천의 성장을 가로막아 온 군사시설 규제 타파를 목표로 활동중이다. 단순한 부지 이전을 넘어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도시의 장기 발전이라는 거시적 목표를 안고 국회와 국방부, 육군본부를 직접 발로 뛰며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시의 군사시설 이전 타당성 조사와 보조를 맞추며 가시적인 성과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 응급의료부터 상권 활성화까지… 촘촘한 민생 챙기기
거대한 숙원사업 외에도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는 세심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응급실 운영 안정화 문제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집행부 및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실효성 있는 비상 대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폐철도 부지 활용 방안, 영천공설시장 관광버스 공영주차장 조성 등 도심 활력과 직결되는 현안들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피고 있다.
■ “오직 시민을 위해, 소통과 실천으로 나아갈 것”
지난 100일은 완결된 성과를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영천의 미래를 바꿀 거대한 변화의 출발점이었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100일은 시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단단한 뼈대를 세운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당면한 지역 현안들이 단번에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며 해법을 찾는 것이 의회의 소명”이라며, “협력할 사안에는 과감하게 힘을 모으고, 잘못된 부분은 엄격하게 바로잡아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청렴하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