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악산의 마지막 출입 통제구간이 이달 17일 전면 개방된다. 이로써 59년간 이어져 온 북악산 출입 제한이 모두 해제되면서 시민들은 새롭게 개방되는 탐방로를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통령경호처는 13일 북악산 남서측 청운동 방면의 미개방 구간 1.32㎞를 17일 오전 9시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에 따라 대통령 경호와 국민의 일상생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북악산은 앞서 2020년 1단계로 북측 일대 탐방로 2.2㎞가 개방됐고, 2022년에는 2단계로 남동측 일대 3.0㎞가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번 3단계 개방으로 약 59년간 이어졌던 북악산 출입 제한이 완전히 해제되는 셈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지난해 7월부터 관계기관과 협력해 탐방로 신설과 정비, 경호 안전 조치 등을 추진해 왔다. 국가유산청은 북악산의 역사·자연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탐방환경 조성을 지원했고, 종로구는 탐방로 설치 사업에 참여했다.
새롭게 개방되는 구간은 기존 탐방로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출입이 가능하다. 경호처는 탐방안내소 안전 순찰과 폐쇄회로(CC)TV 운영 등을 통해 경호·경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7일에는 종로소방서와 산림청, 종로구청, 종로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산불 대비 합동 진화 훈련도 실시했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이번 3단계 미개방 구간 개방을 통해 북악산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을 현장에서 적극 실천해 국민의 일상과 공간을 존중하고 함께 호흡하는 경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