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8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고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4월경부터 다수병력을 투입해 경계력 보강 일환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6/09/20260923114454_2392804_619_387.jpg)
최근 북한군이 동부전선 21사단 관할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도 상습적으로 월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동부전선의 북한군 월선 상황과 관련해 “동부전선의 한 개소에서 40여회 이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적 병력이 순찰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MDL 이남 지역에 순찰로를 만들어 이동 중이라는 것으로, 월선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해당 지역에서 북한군의 월선 행위가 지뢰 매설과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MDL 근접 활동과 연관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다만 그곳은 MDL로부터 10m 정도 남쪽으로 순찰로를 따라서 적 병력이 이동하고 있어서 우리 군이 경고방송, 경고사격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북한군이 지도를 펼치면서 북한군이 주장하는 MDL 선을 다시 체크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며 “북한군의 이동이나 그런 활동들을 변경해서 지역을 옮기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이 북한군의 MDL 월선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순찰로가 MDL 이남으로 내려와 있는 만큼 북한군이 우리 땅을 상시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경고사격을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효과가 없는 것”이라며 “경고도 좀 강하게 해야되는데 지금 그걸 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부전선 25사단 관할 지역 MDL 이남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장병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군이 효과 없는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지금 북한군은 우리 군이 조준사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총탄이 근처에 떨어져야 겁을 먹는데 지금은 그냥 하늘에 경고사격하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북한군이 MDL 이남에 순찰로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장 실장은 “유엔사와 계속 특별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국에는 유엔사가 정전협정 관리와 승인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해야 하고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군의 MDL 월선은 동부전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합참은 북한군이 올해 8~9월 두 달간 총 50여 차례 MDL을 침범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동부전선 21사단 지역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은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지뢰 폭발사고가 발생한 서부전선 25사단이 아닌 동부전선 21사단을 지목해 보복을 위협했다. 김여정은 “총탄 한발이라도 우리 땅에 탄착될 때에는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할것”이라며 “최근 도발이 잦은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장지대 방향에 우리 군대는 전술적 반격수단들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