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한(엘앤씨바이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첫 우승까지 14년이 걸렸던 이대한은 약 2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대한은 11일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어메이징크리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이대한은 브랜던 케왈라마니(미국·17언더파 26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케왈라마니와 공동 선두에 오른 이대한은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전반에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이대한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의 향방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이대한에게 1타 뒤진 케왈라마니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공은 홀 오른쪽으로 흘렀다. 케왈라마니가 파로 마무리하자 이대한은 침착하게 2퍼트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대한은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해 2024년 11월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14년 만에 첫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우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신설된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했다.
이대한은 우승 후 “두 번째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빨리 한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샷과 쇼트게임의 문제를 개선한 것도 우승에 도움이 됐다. 이대한은 샷의 탄도가 낮아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재혁 프로에게 레슨을 받으며 스윙을 교정했고, 쇼트게임도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대한은 제네시스 포인트 2354.2점을 쌓아 순위를 16위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22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사실상 확보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더채리티 클래식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대한은 “이번 대회 이후로도 큰 대회가 남았기에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반드시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가람이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3위, 문동현과 조우영이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