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도세와 삼성전자의 셀온(Sell-on, 호재 속 가격하락) 물량 출회에 타격을 입으며 직전 주 대비 5% 이상 하락한 6620선으로 밀려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 대비 377.81p(5.39%) 하락한 662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02p(0.11%) 내린 892.27로 마감했다.
주간 코스피 흐름을 살펴보면 6일 6941.39로 마감한 지수는 7일 6803.90에 이어 8일 6625.93까지 떨어지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개천절 대체공휴일이었던 5일과 한글날인 9일은 국내 증시가 휴장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6조3596억원, 2조4823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조4692억원, 2조38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32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8억원, 2091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SK하이닉스를 2조388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다. 이어 삼성전자를 1조9903억원, 효성중공업을 3052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2307억원을 기록한 삼성SDI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1382억원, SK이노베이션 987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은 이수페타시스를 997억원, 삼성SDI를 927억원, DB하이텍을 636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를 3조6518억원, 삼성전자를 9453억원, SK스퀘어를 423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SK스퀘어를 2405억원, 삼성SDI를 1365억원, SK이노베이션을 1106억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삼성전자를 2조3533억원, SK하이닉스를 4934억원, 삼성전기를 1655억원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한 주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2조1021억원, 3024억원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발표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 원화 강세라는 비우호적 환율 여건 속에서도 메모리 가격 상승과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실적 불확실성 완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기대하던 AI 및 반도체 모멘텀을 강화하기에는 부족해 셀온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고 금융투자까지 가세하며 수급 부담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위한 기타법인 순매수마저 부진해 매도 물량을 흡수할 주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전을 모색하던 국내 증시는 투심 위축과 단기 수급 부담에 밀려 코스피 60일 이동평균선마저 하회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국제 유가 및 미 국채 금리 재상승과 삼성전자 셀온 여파가 겹치며 시장 전반이 약세로 전개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