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4개 팀 지도체제 변화⋯틸리카이넨 복귀ㆍ박철우 정식 감독으로 출발

입력 2026-10-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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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 필리프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 석진욱 한국전력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삼성화재 감독. (연합뉴스)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 필리프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 석진욱 한국전력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삼성화재 감독.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가 7개 구단 중 4개 팀의 지도체제에 변화를 맞으며 새 시즌에 돌입한다. 삼성화재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우리 팀에 패배를 안겼던 현대캐피탈을 만나고 싶다”며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을 희망했다.

남자부 7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 구상과 목표를 소개했다.

이번 시즌 KB손해보험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한국전력은 석진욱 감독, 삼성화재는 틸리카이넨 감독과 출발한다. 우리카드는 4월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던 박철우 감독을 정식 선임해 새 시즌 준비를 맡겼다.

2024-2025시즌까지 대한항공을 지휘했던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1년 만에 복귀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팀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데, 강한 팀을 따라가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에 대한 질문에는 “대한항공을 이끌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그래서 더욱 대한항공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박철우 감독이 현대캐피탈과의 재대결을 바란 가운데 석진욱 감독은 국내 감독이 이끄는 팀을 희망 상대로 꼽았다. 석 감독은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팀은 챔프전에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험 많은 신영철 감독님의 OK저축은행보다는 박철우 감독의 우리카드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신영철 감독은 “우리 팀을 우습게 보는 것 같은데 인정한다”며 “우리는 도전을 통해 챔프전에 진출하겠다”고 응수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과 준우승팀 현대캐피탈도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우승 이후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우승만큼 어렵지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전력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새 아시아 쿼터 선수 장추안이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OK저축은행은 세터 기용 방침을 공개했다. 신영철 감독은 “주전 세터는 김대환, 노재욱은 백업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진에서는 복귀한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에 기대를 걸었다. 신 감독은 “지난 시즌엔 공격의 아쉬움이 많았다”며 “검증된 카일 러셀이 돌아왔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7개 팀 주전 세터 중 우리 팀 세터가 가장 젊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봄 배구 진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라미레스 감독과 대한항공 임동혁ㆍ현대캐피탈 허수봉은 리그에서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임동혁은 “라미레스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웠으나 그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잘 공략해 KB손해보험을 꺾겠다”고 말했다.

허수봉도 “라미레스 감독님이 어떤 배구를 추구하는지 잘 안다”며 “많은 수 싸움이 펼쳐질 것 같은데 지금까지 보인 플레이와 반대의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라미레스 감독은 “두 선수가 편하게 공격을 펼칠 수 없도록 단단히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자부 구단들은 19일부터 25일까지 전남 여수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여수ㆍNH농협컵 대회를 거친 뒤 V리그에 나선다. 정규리그는 31일 개막하며, 남자부 첫 경기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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