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경규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군 면제 관련 발언에 쓴소리를 날렸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경규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윤형빈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전을 응원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최근 논란이 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군 면제 발언을 언급하며 “그런 말은 선수끼리 모여서 할 얘기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터뷰에서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 나한테 방송을 왜 하냐고 물었을 때 ‘돈 주잖아요’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다”며 “돈을 받기는 하지만 ‘돈 주니까 해요’라고 하면 보는 사람이 얼마나 기분 나쁘겠나”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영준 선수는 김천 상무를 제대했는데도 유럽에서 금메달을 따려고 달려왔다”며 군 복무를 마친 뒤에도 대표팀에 합류한 이영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나이가 어리니까 사람들이 이해해 주지만 나이 어린 것과 상관없다”며 “인터뷰를 지켜보는 상무 선수들은 어떻겠나. 월급 150만원 받고 뛰고 있는데 얼마나 부럽겠나”라고 선수들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건드리면 안 되는 분야가 있다. 군대는 민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윤형빈은 “형님이 스피치·인터뷰 교육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그런 게 교육으로 될 것 같으면 다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전체적으로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아시안게임 뛴 선수들이 실수를 했다. ‘아, 내가 조심해야겠구나’라고 약이 되면 좋겠다. 반성도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대회 4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주장 이기혁은 “군대 안 간다”고 외쳤으며, 양민혁 역시 “군 면제 하나만 보고 뛰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여기에 대회 전체에서 16분을 출전한 박승수가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공개해 비판이 거세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기혁과 양민혁, 박승수는 잇따라 사과했으나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예체능인 병역특례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으며, 국방부 역시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감면 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