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코스피 시장은 완만한 지수 흐름 속에서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 기대감을 업은 터미널 자산주와 바이오 및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극심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반면 상장폐지 정리매매 절차에 돌입한 한계 기업들과 방산 주도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거세게 쏟아지며 하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0월6일~10월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77.81포인트(-5.39%) 내린 6625.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 1위를 차지한 동양고속은 시작일 기준가 2만3000원에서 종료일 종가 3만8000원으로 오르며 한 주간 65.22% 폭등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터미널 부지 복합개발 및 자산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었고, 장내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자산주와 제약·바이오 및 반도체 소부장 업종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터미널 지분을 보유해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을 공유한 천일고속은 14만700원에서 22만1000원으로 57.07% 올랐다. 그룹사 신약 모멘텀이 유입된 HLB글로벌은 1771원에서 2635원으로 48.79% 상승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 수주 호조 기대감을 탄 케이씨텍은 9만2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34.78% 뛰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국제약품(30.18%), 에이엔피(23.27%), 덕성우(22.17%), SUN&L(20.55%)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자산가치 테마와 순환매 성격이 강한 장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주간 하락률 1위는 한창이다. 한창은 시작일 기준가 112원에서 종료일 종가 52원으로 60원 내리며 한 주간 53.57% 급락했다. 상장폐지 결정에 따라 정리매매 절차가 진행되면서 회피성 매물과 투매 물량이 대거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산 대형주와 한계 기업, 우선주 전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정리매매 국면에 놓인 부산주공이 27원에서 18원으로 33.33% 내렸고, 블루산업개발(-28.51%), 동양우(-19.28%) 등이 하락했다. 특히 방산 섹터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9.16%), 풍산(-17.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88%) 등 대형 방산주들이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에 부딪히며 동반 급락했다.
이 밖에 키다리스튜디오(-15.80%)도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주도 섹터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깊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