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옷 넣고 창문 닦고⋯가을맞이 ‘집안 정비’ 나선 세탁업계

입력 2026-10-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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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특공대, 자켓·니트·침구 등 환절기 세탁 수요 증가
런드리고 누적 세탁 5100만벌…AI 옷장 관리로 서비스 확대
크린토피아, 외창·에어컨 청소까지 홈클리닝 강화

(사진제공=세탁특공대)
(사진제공=세탁특공대)

본격적인 가을 환절기를 맞아 여름옷과 침구를 정리하고 가을·겨울 의류를 꺼내는 ‘집안 정비’ 수요가 늘고 있다. 세탁업계도 의류와 침구 세탁을 넘어 디지털 옷장 관리, 외창·에어컨 청소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가을철 수요 공략에 나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에서는 초가을에 접어들면서 자켓과 니트, 침구 등 계절 전환 품목의 이용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특공대의 지난해 9월 주문액은 8월과 비교해 자켓류가 52.5% 증가했다. 니트·가디건은 31.7%, 이불·침구는 14.7% 각각 늘었다. 이에 세탁특공대는 지난달 침구·리빙을 시작으로 자켓·블라우스, 니트·가디건 등을 순차적으로 할인하는 ‘가을 제철 세탁’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명절과 환절기가 맞물릴 때는 수요 증가폭이 더 컸다. 세탁특공대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종료 후 7일간 세탁물량은 연휴 시작 전 7일보다 평균 26.0%, 매출액은 30.6%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경량패딩 세탁 수요는 연휴 전후 135.3% 증가했고 인조가죽 자켓 128.9%, 코트·트렌치코트 114.8%, 일반·다운패딩 107.8%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니트·스웨터·가디건의 세탁물량도 연휴 전 1만8760벌에서 연휴 후 3만888벌로 늘었다. 연휴 동안 쌓인 빨래뿐 아니라 계절 변화에 따라 옷장을 재정비하는 수요가 함께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런드리고)
(사진제공=런드리고)

런드리고도 세탁을 넘어 의류 관리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런드리고는 2019년 서비스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개별클리닝 3300만여벌, 생활빨래 1800만여벌 등 누적 약 5100만벌의 세탁물을 처리했다. 누적 회원 수는 130만가구, 누적 주문 수는 580만건이다.

집에서 직접 세탁하기 번거로운 침구도 주요 서비스 품목이다. 런드리고는 2019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용자 16만명이 총 156만9536채의 이불을 맡겼다고 밝혔다. 이용자 1인당 평균 이용 횟수는 4.8회다. 솜과 구스 등 충전재 특성에 따른 맞춤 세탁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고객의 세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옷장을 자동 생성하는 ‘클로렛’을 베타 출시했다. 향후 의류 관리와 중고 거래, 옷장 정리 등으로 기능을 넓혀 세탁을 넘어 의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크린토피아 홈클리닝 서비스. (사진제공=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 홈클리닝 서비스. (사진제공=크린토피아)

세탁업계의 영역은 옷과 침구에서 집안 전체로도 넓어지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본사 직영 홈클리닝 서비스에 외창 청소와 에어컨 완전 분해 청소를 추가했다. 외창의 먼지와 빗물 자국,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에어컨은 열교환기와 송풍팬, 드레인판까지 분해해 세척하는 방식이다.

기존 홈클리닝에도 벽면·천장 분진 제거와 반려동물 털 청소 등 맞춤형 옵션을 추가했다. 친환경 세제와 피톤치드 연무 소독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상담부터 청소팀 운영, 품질 관리, 사후관리까지 본사 전담팀이 직접 맡는다.

세탁업계가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옷장과 침구 교체 수요를 기반으로 세탁에서 의류 관리, 집안 청소까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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