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전쟁 해결했는데”⋯트럼프, 또 노벨상 노골적 요구

입력 2026-10-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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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발표 D-2에 압박
“상 안 주면 노벨위에 불명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15일 백악관에서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부터 노벨평화상을 전달받은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15일 백악관에서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부터 노벨평화상을 전달받은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발표를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또다시 수상 자격을 주장하며 노벨위원회를 압박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노벨평화상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그들의 결정이 어떻게 될지 나는 모른다. 그들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다는 평판이 있다”면서 “내가 상을 받든 안 받든 나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냈으며, (상을 주지 않는 것은) 그들에게 큰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아마 어떤 대통령도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을 것이다. 나는 8개의 전쟁을 해결했다. 그것도 큰 전쟁들이었다”고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려는 노력을 통해 어쩌면 세계의 완전한 파괴를 막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 정책도 전쟁을 막는 수단이었다고 자평했다. 특정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 권한 등을 사용해 많은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을 거론하며 “오바마는 아무것도 안했지만 상을 받았다”며 “그는 왜 자신이 상을 받았는지 아직도 모른다”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에게 노벨상 메달을 선물한 사실도 거론하며,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 이후로도 많은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노벨평화상 수상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집권 1기 때부터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해에는 자신이 세계 각지의 분쟁을 중재하고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점을 내세워 노벨평화상 수상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노벨위원회는 지난해 마차도를 수상자로 선정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은 대부분의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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