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8일 10년 만에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위해 FA-50 영공호위 비행부터 서울 도심 환영 영상, 취향을 반영한 오찬과 선물까지 맞춤형 예우에 나섰다. 알시시 대통령이 좋아하는 이집트 국민가요를 공식환영식에서 연주하고, 평소 사이클을 즐기는 점을 고려해 국내 기업의 프리미엄 자전거도 선물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알시시 대통령이 한국 영공에 진입한 뒤 국산 경공격기 FA-50이 영공호위 비행에 나섰다.
서울 도심에도 환영 분위기를 조성했다. 세종대로변 대형 스크린에는 방한 환영 영상을 송출했고, 롯데월드타워와 남산서울타워에도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환영 메시지를 띄웠다.
공식환영식에서도 이집트 측을 고려한 맞춤형 의전을 준비했다. 알시시 대통령이 청와대로 진입할 때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70여 명이 차량을 호위하고, 3군 의장대 등 280여 명이 도열할 예정이다.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30여 명이 알시시 대통령이 좋아하는 이집트 작곡가
오마르 카이랏의 곡 ‘피하 하가 헬와(Fiha Haja Helwa·아름다운 무언가가 있다)’를 공연한다. 이집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표적인 국민가요다.
국빈오찬에는 양국의 식문화를 결합한 한식 메뉴가 오른다. 청와대는 이집트의 전통적인 식문화 요소를 한국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재해석해 양국 음식문화의 조화와 교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주전부리는 대추 인삼말이와 연근칩, 김부각으로 이집트 국기의 적·백·흑색을 표현하고, 이집트에서 널리 먹는 대추와 병아리콩 소스인 후무스에 한국 식재료를 접목했다. 제철 통영 보리새우에는 유자·감귤 소스와 캐비어를 곁들인다. 한국과 이집트가 각각 삼면의 바다와 지중해·홍해를 접하고 있다는 공통점에서 착안했다.
제주 옥돔구이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재배된 것으로 알려진 곡물 카무트와 한국의 전통 곡물인 보리, 방풍나물로 만든 죽을 곁들일 예정이다. 메인 요리인 갈비구이는 할랄 인증 갈비를 사용하고 봉화 자연 송이버섯을 함께 낸다.
이어 김포금쌀 비빔밥과 아욱 된장국을 제공한다.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서도 아욱과 비슷한 잎채소를 즐긴다는 점을 반영했다. 디저트는 공주 옥광밤 설기와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해 이집트를 상징하도록 했다.
알시시 대통령의 개인 취향을 반영한 선물도 준비했다. 평소 사이클을 즐기는 점을 고려해 국내 기업이 제작한 프리미엄 로드 자전거를 선물한다.
알시시 대통령은 10년 만에 방한했으며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