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람의 대리인인 존 벡 변호사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파산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람이 내년부터 개편되는 'LIV 골프 2.0'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벡 변호사는 “람은 LIV 골프 2.0의 제안 조건을 독립적으로 검토했으며, 해당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해 앞으로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람은 2023년 12월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이적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약 3억 달러(약 4000억원)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람은 LIV 골프 합류 이후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시즌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US오픈과 2023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LIV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람의 이탈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LIV 골프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해를 끝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LIV 골프는 지난달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LIV 골프는 최근 투자회사 BC파트너스로부터 최대 3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선수들이 리그와 소속팀의 지분을 보유하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람은 새로운 계약 조건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관심은 람의 PGA 투어 복귀 가능성에 쏠린다. PGA 투어는 올해 초 LIV 골프에서 활동했던 브룩스 켑카의 복귀를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허용한 바 있다.
다만 당시 복귀 프로그램은 신청 기한이 2월 2일로 종료됐다. PGA 투어는 지난달 LIV 골프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복귀 프로그램을 다시 마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람은 현재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PGA 투어에 복귀하지 않더라도 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람의 향후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IV 골프와의 계약 관계를 정리하는 절차와 PGA 투어의 복귀 자격 부여 여부가 향후 활동 무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