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 제정 100돌과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문화 행사가 열린다.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글의 매력을 체험하는 축제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전통 장터와 야간 개장이 준비돼 있다.
9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놀이마당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이 한글로 와글와글' 행사가 개최된다.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돌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올바른 맞춤법과 아름다운 한글 간판을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또 나만의 한글 모자·그림엽서 만들기, 한글 판박이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가요·국악이 어우러진 우리말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세종대왕으로 분장한 배우와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함께하는 포토존, 스탬프 투어도 운영된다.
강선미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한글날의 시초인 ‘가갸날’이 제정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우리 글을 직접 쓰고 즐기며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1일까지 박물관 앞마당과 중정 데크에서 전통 장터 '서역박 저잣거리'를 연다. 조선시대 육의전과 난전, 주막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꾸며 도자기, 나전칠기, 한복 등 전통문화 상품과 한과, 곶감 등 먹거리를 제공한다. 장터는 9일과 10일은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하며 11일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박물관은 11월 말까지 화~일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을 시행해 저녁 시간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예연구사가 직접 유물을 해설하는 '전시야화', 직장인과 청년을 위한 경희궁 단청·보자기 매듭 야간 공방, 초등학생 동반 가족 대상 '한밤의 역사기행' 등 세대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수정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부장은 “야간 개방 확대에 맞춰 전시 해설,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이 저녁 시간에도 박물관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