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2연패 도전⋯새 감독·이적생 변수 된 여자배구

입력 2026-10-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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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참가팀 선수 및 감독들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참가팀 선수 및 감독들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가 달라진 사령탑과 선수 조합을 앞세워 새 시즌 경쟁에 나선다. 지난 시즌 챔피언 GS칼텍스는 2연패에 도전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놓친 우승을 다시 노린다. SOOP 수퍼스의 첫 시즌과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팀 이동, 경기 규칙 변경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여자부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는 31일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GS칼텍스의 2연패 도전ㆍ한국도로공사의 설욕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GS칼텍스를 이끄는 이영택 감독은 여자부 최초로 동일 감독의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두 시즌 연속 제패한 팀은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의 흥국생명이 있다. 다만 당시 우승 감독은 각각 김철용ㆍ황현주 감독으로 달랐다.

이 감독은 “여자 배구 2연패 감독이 없는 것으로 안다. 저희가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 우승 이후 높아진 자신감이 자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시즌에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팀을 이끈 김영래 감독대행 체제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김 감독대행은 “배구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훈련을 많이 한 만큼 팬들께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개막전부터 GS칼텍스와 맞붙는 만큼 두 팀의 달라진 전력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새 감독들의 지략 대결⋯현대건설은 양효진 공백 메우기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IBK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IBK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IBK기업은행ㆍSOOPㆍ정관장은 새 감독과 시즌을 준비한다. 마나베 마사요시ㆍ김세진ㆍ권순찬 감독이 각기 다른 지도 방식으로 선수단의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데이터 배구’로 알려진 마나베 감독의 지도력이 관심을 모은다. 한국 무대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마나베 감독은 이날 “결국 배구는 인간이 하는 것이라 결정적인 건 열정”이라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다른 사령탑들도 IBK기업은행을 경계했다. 이영택ㆍ강성형 감독은 선수 구성에 마나베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질 경우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신생팀 SOOP 수퍼스 김세진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신생팀 SOOP 수퍼스 김세진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SOOP 수퍼스는 김세진 감독과 첫 시즌을 맞는다. 남자부 OK저축은행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김 감독이 여자부에서 어떤 팀을 만들어낼지가 주목된다. SOOP은 오드리아나ㆍ이즈쉬에와 함께 전새얀ㆍ고의정ㆍ유가람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정비했다.

김 감독은 ‘숲게 봤다가 큰코 다쳐’라는 구호를 소개하며 쉽게 상대할 수 없는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블로킹 커버와 리시브 대형 등 수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벽이라도 깨지는 한이 있어도 뭉쳐서 부딪혀 보겠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6일 선임된 권순찬 감독과 새 출발한다. 권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조직력과 범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생각하며 만들어가는 그런 배구를 시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개막까지 남은 기간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팀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과제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은퇴 이후의 변화가 핵심이다. 오랫동안 중앙을 지킨 양효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강성형 감독은 “높이와 득점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새로 영입한 배유나의 장점을 살리고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조합해 위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는 뜻의 ‘용왕매진’을 내걸었다. 그는 “누가 들어가도 힘이 떨어지지 않고 어디서든 공격할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메가ㆍ타나차ㆍ자스티스, 새 유니폼으로 친정팀 만난다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 메가왓티 퍼티위(메가)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 메가왓티 퍼티위(메가)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쿼터가 자유계약제로 전환되면서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팀을 옮겨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정관장에서 뛰었던 메가는 현대건설에 합류하며 V리그로 복귀한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 소속이었던 자스티스는 흥국생명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타나차는 GS칼텍스에 합류했다. 이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GS칼텍스는 실바ㆍ타나차 조합을 선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마미가 함께한다. 마미의 합류로 리시브와 조직력을 보강하고 공격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것이 한국도로공사의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조던ㆍ메가, 흥국생명은 킨켈라ㆍ자스티스로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조합을 꾸렸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ㆍ미와, SOOP은 오드리아나ㆍ이즈쉬에, 정관장은 부키리치ㆍ종휘와 시즌을 맞는다.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과 공격 부담을 나누는 방식도 주목할 요소다.

라인에 닿으면 '인'⋯코트 교대ㆍ반칙 판단도 변화

▲7일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방송에서 소개된 프로배구 주요 규칙 변경 사항. (출처=SOOP 'soopsoopers' 채널 방송화면 캡처)
▲7일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방송에서 소개된 프로배구 주요 규칙 변경 사항. (출처=SOOP 'soopsoopers' 채널 방송화면 캡처)

경기를 보는 팬들이 알아둘 규칙 변화도 있다. 여자부뿐 아니라 남녀부 공통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기준에 맞춘 변화가 적용된다.

인ㆍ아웃 판독은 공이 바닥에 가장 많이 눌린 순간의 접지면을 보던 기존 방식에서 달라진다. 새 기준에서는 공이 바닥과 접촉하는 어느 순간이든 라인에 닿아 있으면 ‘인’으로 판정한다.

네트 터치는 단순 접촉 여부뿐 아니라 공을 플레이하는 동작과 관련된 접촉인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 도약하거나 공을 때리는 과정, 타격을 시도하거나 안전하게 착지하는 과정 등이 판단 기준이다.

코트 교대는 매 세트 종료 후에서 2세트 종료 후로 바뀐다. 5세트까지 이어지면 동전 던지기로 코트와 서브권을 정하고, 한 팀이 8점에 도달했을 때 코트를 교대하는 방식은 유지한다.

리시빙팀의 포지션 폴트는 서버가 공을 토스하는 순간이 아니라 스텝이나 팔ㆍ다리 움직임 등 서브 동작을 시작하는 순간의 위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캐치볼은 규정 자체를 바꾸는 대신 FIVB 교육지침에 따른 판정 기준을 적용한다. 손바닥으로 공을 잡거나 공의 궤적을 바꾸는 행위, 공을 끌어내리거나 걷어 올리는 행위, 밀어 넘기는 행위 등의 반칙 여부를 보다 명확하게 판단한다.

정규리그에 앞서 열리는 컵대회는 새 전력과 변경된 규칙을 확인할 무대다. 2026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는 11일부터 1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진행된다.

31일 개막하는 여자부 정규리그는 7개 팀이 6라운드 동안 팀당 36경기씩, 총 126경기를 치른다. 내년 4월 2일까지 정규리그를 진행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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