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승, 신인 역대 최고 '계약금 16억원'⋯키움, 오타니 사례까지 참고

입력 2026-10-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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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사인하는 키움 히어로즈 하현승.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계약서에 사인하는 키움 히어로즈 하현승.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KBO)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겸업 유망주 하현승과 신인 역대 최고액인 계약금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계약금 산정 과정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시절 계약금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7일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선택한 부산고 하현승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16억원은 종전 최고 기록인 2006년 KIA 타이거즈 한기주의 10억원보다 6억원 많은 금액이다.

구단은 이날 별도 공지에서 계약금 책정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은 “하현승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힌 뒤인 7월 초 내부적으로 전체 1순위 지명을 확정하고, 동시에 구체적인 계약금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주의 신인 최고 계약금 10억원을 경신하고 하현승에게 최고의 대우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야구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종목 사례까지 살펴봤으나 비교 대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무대를 선택한 결정도 고려했다. 구단은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달러 이상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며 “해외 진출 대신 국내 무대 도전을 선택했고, 구단은 선수의 결정과 의지를 존중했다”고 밝혔다.

투타겸업 역량과 관련해서는 “오타니 쇼헤이와 같이 투타겸업 역량을 가진 선수라는 점도 고려했다”며 “오타니가 신인 시절인 2013년 NPB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 당시 받았던 신인 계약금 총액 1억5000만엔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선수의 현재 가치와 향후 잠재력을 함께 고려하는 기준에 따라 계약금을 책정했다며 “하현승이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하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현승은 올해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전을 포함해 3경기에 등판, 3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계약을 마친 하현승은 구단을 통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대우를 해주신 히어로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에게 배우며 성장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인 11명의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2라운드 경북고 내야수 최우준의 계약금은 1억7000만원, 3라운드 경동고 투수 김민준은 1억2000만원이다.

4라운드 휘문고 투수 김정현은 9000만원, 5라운드 세광고ㆍ동의과학대 출신 투수 박세준은 8000만원에 계약했다. 6라운드 충암고 내야수 배정호ㆍ7라운드 덕수고 투수 김대승ㆍ8라운드 유신고 외야수 조희성은 각각 6000만원을 받는다.

9라운드 마산고 투수 김경록의 계약금은 5000만원, 10라운드 야탑고 투수 이원영은 4000만원, 11라운드 부산고 투수 김민서는 3000만원이다.

▲2027 키움 히어로즈 신인 계약 완료.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2027 키움 히어로즈 신인 계약 완료.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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