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능 앞둔 수험생 대상 제품 인기

먹거리부터 잠자리까지 수험생 건강 제품 판매 증가

내달 12일 실시되는 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분한 식사와 숙면, 운동이 요구되지만 시간의 문제로 이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최근 체력 증강과 면역력 강화 효과로 알려진 대표 건강식품 홍삼을 이용한 건강음료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은 홍근 120'(사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홍삼분말을 통째로 사용해 100% 홍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홍삼의 쓴맛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남녀노소뿐 아니라 수험생이 먹기에 좋은 제품이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운동을 거르게 되면 사고력, 집중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체력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시험공부로 식사를 할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를 대체할 건강식품의 섭취로 영양을 보충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의 ‘아침햇살 우리 땅이 키운 현미칠곡’은 현미를 기본으로 한 7가지의 우리곡물을 함유한 제품이다. 또한 ‘아침햇살 우리 땅이 키운 곡물과채’는 5가지 우리 곡물에 고구마, 호박, 딸기, 사과 등의 국내산 과일과 야채를 넣었다.

특히 시리얼 제품에 많이 쓰이는 유화제, 합성 착향료, 백설탕 등의 식품 첨가물이 없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식사대용으로도 좋다.

또한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초조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험생들에게 숙면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수면용 베개,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템퍼’는 우주선이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강한 중력으로부터 우주 비행사의 척추와 등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신소재 수면 제품이다.

체온과 압력에 따라 소재 자체가 스스로 반응해 형태가 조절되고, 수면 시 척추와 관절의 형태를 유지해 준다. 또 근육과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시켜 숙면과 척추 건강에 좋다.

한국 쓰리엠(3M)의 신슐레이트 소재 침구는 항(抗)알러지 기능이 뛰어난 순은을 3M의 특수 기술로 접착시킨 섬유 원사가 쓰인 것이 특징으로, 두께는 얇지만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외에도 인터파크의 ‘머리 마사지기 브레오1180’는 머리지압 마사지기로 전문가의 손마사지기 방식을 이용해 머리와 목을 지압해주는 제품이다.

7개의 에어백이 머리의 지압점을 강하게 눌러주고, 180개 돌기가 1분에 7000번의 진동과 함께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듯 두피와 모공을 자극해 수험생의 불안한 마음을 편안히 안정시켜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따로 시간을 내면서 운동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훌라링’은 훌라후프와 근력운동기구를 결합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기존 훌라후프보다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 좋으며 실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훌라링을 허리에 밀착해 착용한 뒤 링 속 쇠구슬을 회전시키면 복부, 엉덩이 등의 하체 활동량이 높아져 장시간 앉아있는 수험생들의 근력 단련뿐 아니라 몸 속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CJ몰에서 판매하는 ‘이큐빅 에어보드’는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점프를 하거나 뛰어도 에어쿠션이 소음을 흡수해 아파트나 주택 등 층간 소음에 민감한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