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올해도 ‘보너스 잔치’⋯실적 호황에 사상 최대 전망

입력 2026-10-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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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업계 900억달러 이상 이익 추정

▲월가. (게티이미지뱅크)
▲월가.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월가의 금융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관은 올해 뉴욕주 증권업계가 900억달러(약 120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651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투자은행·트레이딩 사업과 일반 소비자 대상 소매금융 양쪽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기업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AI 분야의 호황, 시장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소매금융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결과다.

이에 디나폴리 감사관은 뉴욕주 증권업계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보너스 총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월가의 평균 보너스는 24만6900달러(약 3억3000만원)였으며, 기본급을 포함한 평균 총보수는 56만1770달러(약 7억5000만원)였다. 또 보너스 총액은 492억달러였다.

고용시장도 양호하다. 디나폴리 감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증권업계 고용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20만7400명이었다. 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일자리가 5300개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월가의 실적은 뉴욕주와 뉴욕시의 재정 건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이에 월가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정치적 변화의 중심에 있다.

올해 전망이 실현되려면 월가의 호조가 계속돼야 한다. 그러나 지정학적 갈등과 불안정한 채권시장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지난달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대형 은행들은 다음주부터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는 미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할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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