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故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사람·신뢰 철학으로 미래 50년”

입력 2026-10-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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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임직원 130여명 참석…제련 경쟁력·핵심광물·친환경 신사업 계승

▲고려아연이 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을 엄수했다.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을 엄수했다.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고인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을 되새겼다. 임직원들은 ‘사람’과 ‘신뢰’, ‘사업보국’의 가치를 계승해 제련 경쟁력과 핵심광물 공급망, 친환경 신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 50년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고려아연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고려아연 및 계열사 임직원, 고인의 지인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묵념과 약력 보고,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 낭독, 가족대표 인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추모사에서 “지난 1년 동안 고려아연은 안팎의 여러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 과정에서 명예회장님께서 세우신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이 오늘의 고려아연을 지탱하는 튼튼한 뿌리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회장님의 삶은 황무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 비철금속 산업을 위대한 도약의 길로 이끈 개척과 창조의 역사였다”며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극동의 조그만 제련회사를 세계적인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최 명예회장은 고려아연 창립 초기부터 사업자금 확보와 제련소 건설을 주도하고 기술연구소 설립, 생산시설 확장, 해외 제련소 진출 등을 이끌었다. 이후 호주 썬메탈제련소(SMC) 설립과 자원 재활용 기술 상용화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도 넓혔다.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이 강조한 사업보국의 가치를 이어 제련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등 친환경 신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소재와 에너지를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방식으로 공급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명예회장은 1941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1974년 고려아연 설립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후 사장과 부회장, 회장을 거치며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성장과 고려아연의 글로벌화를 이끌었으며 지난해 10월 6일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은 고인의 흉상 제막식을 진행했으며, 이후 유가족과 주요 경영진이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선영으로 이동해 묘소 참배 및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하루 동안 추모 공간을 유지해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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