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때 서울시 자치구 ‘최초 시도’
4년內 135만·11기까지 415만 로드맵
“예산절감 위해 民官 협력 유도할 것”
내년 산림청 ‘기후 대응 숲 조성’ 신청
국비 50%·구비 50%…재정부담 낮춰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다시 그늘목 1호’를 시작으로 ‘2호’ 마포구청 앞 횡단보도, 3호는 마포새빛문화숲에 조성하며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본격 추진한다. 마포구는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7일 오후 2시 마포새빛문화숲에서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 선포식을 열고 민선 7기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 맥을 잇는다.


유 구청장은 당선인 기간 마포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민선 8기 들어 중단된 해당 프로젝트 부활 준비에 곧바로 착수할 만큼 재추진 의지가 강했다.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기록적인 폭염, 도심 열섬현상 등 기후 변화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나무 심기’가 근본 대책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본지가 마포구청 공원녹지과로부터 제출받은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 추진 계획을 보면 2038년 6월까지 앞으로 12년 동안 550만주가 단계적으로 식재된다. 민선 9기에만 135만주를 심는다. 공원·쉼터·녹지 등 유휴부지 및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데 관련 교수와 나무의사·기술사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민선 9기 공약이행 검토 보고회 절차를 마친 상태다.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는 유 구청장 ‘민선 9기’ 공약이다. 올 하반기 2만주, 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34만~36만주씩, 2030년 상반기 28만주를 심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민선 10기 이후 △2030년 하반기~2034년 상반기 203만주 △2034년 하반기~2038년 상반기 212만주 등 민선 11기에 이르는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녹지가 1㎢ 늘어날 때마다 지표면 온도는 최대 0.25도 떨어진다. 서울기술연구원 역시 마포구 일대 가로수 그늘 기온이 주변보다 최고 15.4도 낮게 측정된다고 분석한다. 나무 500만 그루를 식재하려면 축구장 16개 면적과 맞먹는 땅이 필요하기 때문에 녹지가 갖는 냉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민선 7기 ‘500만 그루 나무심기’ 성과를 계승‧발전시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녹지를 확충하는 한편 마포 힐링숲을 만들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생각”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친환경 사회공헌을 공공 녹지사업과 연계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내 16개 동 주민과 대화를 전부 완료했다는 유 구청장은 “만나는 주민들 한결같이 ‘나무가 늘었고 동네가 깨끗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이게 모두 500만 그루 나무심기 덕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공공 녹지사업 연계 민간 참여 유도
이에 마포구는 그늘목을 비롯해 △유휴부지 내 가로녹지 확대 △1가구 1나무 심기 운동 △마을정원사 운영 등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주민참여형 나무심기를 활성화함으로써 일상 속 자연과 휴식하는 도시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마을정원사들은 식목일 행사 등 주민참여 녹화사업에 동참해 올바른 식재와 관리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민선 9기에 재개한 ‘500만 그루 나무심기’ 완성에 힘을 보탠다.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마포구는 총 사업비 8억원을 국비 50%‧구비 50%로 편성한 내년 산림청 기후대응 숲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고 산림청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박일경 기자 ekpark@



